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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부추긴 ‘304대란’ 괴담, 소비자 주의 요망

입력 | 2014-03-04 16:20:00


304대란

4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304대란'이 1위로 올라왔다. 이날 갑자기 검색어가 된 304대란은 오후 4시 현재도 검색어 창에서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서 파격적인 스마트폰 보조금을 주는 304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것. 하지만, 실제로 이날 휴대폰 거래사이트와 폐쇄형 카페 등에서는 번호이동 조건으로 새로 출시된 G프로2가 19만원에 판매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하지만 실제 그 가격으로 구매했다는 사람은 나오지 않고 있다. 304대란은 실체가 없는, 이른바 포털이 부추긴 '대란'인 것이다.

하지만 304대란 소문에 소비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들이 상술로 실제 보조금이 없는데도 '가짜 미끼'로 고객들을 유인한 뒤 판매하는 전략일 수 있기 때문.

또 304대란, 301대란 같은 검색어 장사로 자신들의 블로거 유입량을 늘리려는 얌채 상술도 눈에 띈다. 실제로 한 블로거의 홍보 글에 등장하는 전화번호는 아예 통화가 되지 않거나 없는 번호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이통3사 중 2개사는 지난달 11일 과도하게 보조금을 투입한 '211대란'의 여파로 3월부터 최소 45일, 최장 100일에 가까운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기기변경까지 금지시킨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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