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영업점에서 텔러 업무를 담당할 시간제 근로자 200여 명을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출산, 육아로 퇴직한 ‘경력 단절 여성’이 주요 채용 대상이다.
시간제 근로자로 채용되면 고객이 몰리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영업점에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 받아 일하게 된다. 채용 후 첫 1년은 시간제 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며 이후 적성과 근무실적 등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우리은행은 일을 그만둔 기간이 길어 재취업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여성들의 현업 복귀를 돕기 위해 채용 후 영업점 배치 전에 8주간의 장기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수도 육아나 가정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출퇴근식의 반일 근무 형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