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포츠동아DB
박주영 손흥민 연속골
박주영의 멋진 골은 영국 언론도 흥분하게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이날 박주영의 득점 소식을 전하면서 "벵거, 보고 있나? 아스널이 보낸 박주영이 한국 대표팀에서 복귀골을 터뜨렸다(Watching Arsene? Arsenal outcast Park Chu-Young scores on South Korea Retur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주영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임대보낸 벵거 감독을 질타했다.
데일리스타는 "박주영이 한국 대표팀에 13개월만에 소집됐다. 박주영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주영은 전반 7분 전방에서 이청용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전반 18분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그대로 벼락같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패스도 좋았지만, 상대 수비벽 사이로 침투하는 박주영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강력하면서도 정확했던 슈팅은 덤.
박주영으로선 지난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전 이후 2년여만의 A매치 골이다. 그간 김신욱, 지동원, 조동건, 김동섭 등 여러 원톱 공격수를 시험해왔던 홍명보 감독의 걱정이 다소 덜어진 셈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박주영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