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관계자는 “특히 면접 전형 중 집단토론에서는 이름을 제외한 지원자의 모든 정보가 가려지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며 “능력 외 다른 스펙을 일절 보지 않고 논리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갈등해결 능력을 보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신입사원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직무교육(OJT)도 진행하고 있다. 선배 지도사원과의 6개월간 멘토링 과정을 통해 전문 업무 지식뿐 아니라 신입사원이 직장생활에서 겪는 고충 해결 방법 등 다양한 방면을 교육받는다. OJT에서는 외국어 교육, 독서 교육 등도 이뤄지며 하반기(7∼12월)에는 2박 3일간 하계수련대회를 통해 애사심과 동료애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고 있다.
한편 효성 인재육성의 브레인 역할을 맡는 ‘효성인력개발원’에서는 자체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직급별로 꾸준한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4월 글로벌 핵심 인재를 키우는 ‘백년대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재개발 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인력개발원을 신설했다. 효성인력개발원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직급별 맞춤 승격자 교육과 임원 및 팀장의 리더십 강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래 경영자 육성에 나서기 위해 500명 팀장을 대상으로 이색 힐링교육 프로그램인 ‘팀장의 길: 아프니까 팀장이다’를 마련했다. 2박 3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팀장 스스로에 대한 깊은 성찰 △효성의 발전사와 함께한 자신의 역사 찾기 △회사의 경영철학에 기반한 리더의 일하는 자세 확립 등을 강조한다. 효성 관계자는 “과중한 업무에 지쳐 있는 팀장들을 위로하고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팀장 교육 과정을 매년 회사의 경영방침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