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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100m 기록 향상이 400m에도 도움”

입력 | 2014-03-07 07:00:00

남자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8주간의 호주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국내 휴식 후 17일 다시 호주로 출국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8주간의 호주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박태환은 특히 이번 전훈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월 28일∼3월 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에선 48초42의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도 3분43초96으로 우승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조정기(대회 전 훈련량을 줄이며 컨디션을 조율하는 시기)를 거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수준급의 기록이다.

박태환은 귀국 인터뷰에서 “100m 기록이 좋아졌다는 것은 단위스피드가 향상됐다는 의미다. 400m 기록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다. 후반 스퍼트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예상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 자신감을 갖고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태환을 전담하고 있는 박태근 코치 역시 “아시안게임대표선발전(7월 예정) 이전에는 400m에서도 가능성이 보이는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차질 없는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박태환은 국내서 약 열흘간 머문 뒤 17일 호주로 다시 출국해 담금질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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