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아나운서
배성재
'배거슨' 배성재 아나운서가 SBS 소치올림픽 중계 뒷이야기를 전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이날 '이규혁이 지금까지 뛰어온 것을 합치면 지구 몇바퀴를 돌았을지 모른다', '이규혁 뒤에 불꽃이 이글이글' 등의 어록을 남긴 것에 대해 "어록이란 건 그냥 양념일 뿐이라, 나중에 모아놓으면 민망한 경우가 많다"라며 캐스터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선수들을 따로 만나기도 했지만, 전화번호 받고 친한 척 하고 이런 거 잘 못한다"라며 선수들 전화번호 받은 게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또 배성재 아나운서는 "선수들이 메달 딴 다음 나오는 '영웅의 신청곡' 아이디어는 내가 냈다"라면서 "메달 딸 만한 선수들에게 미리 다 받아놨다"라고 설명했다.
SBS는 이상화에게서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김연아에게서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이승훈에게서 빅뱅의 '환타스틱 베이비' 등의 신청곡을 받아 경기가 끝난 뒤 틀어주는 센스를 보인 바 있는데, 사실 배성재 아나운서의 아이디어였던 것.
배성재 컬투쇼 출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성재 컬투쇼, 입담 역시 장난아냐", "배성재 컬투쇼, 컬투한테도 뒤지지 않더라", "배성재 컬투쇼, 배성재 역시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배성재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