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오연서. 동아닷컴DB
연기자 오연서가 데뷔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연기 변신을 꾀한다.
오연서는 4월 방송 예정인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장보리를 연기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기로 50부작의 긴 흐름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는다.
처음으로 감정의 변화가 큰 캐릭터를 맡은 오연서는 ‘메디컬탑팀’ ‘오자룡이 간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에서 보여줬던 냉철하거나 부잣집 막내딸의 철부지 없는 모습, 혹은 깍쟁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왔다! 장보리’는 극 초반 전라도 고흥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오연서는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다.
그동안 세련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오연서는 장보리의 순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또 바느질의 기초도 익힌다. 드라마는 장보리가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중심으로 하지만 이 안에서 한복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어서 오연서는 한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바느질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전과 전혀 다른 오연서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처음으로 감정의 기복이 큰 인물을 맡아 본인도 긴장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이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