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지 분양 열기도 후끈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시티’에서 2km 남짓 떨어진 음봉면 월랑리에선 총 2000채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건립 공사가 한창이었다. 대형 타워크레인 10여 기가 활발하게 작업 중인 이곳은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3.3m²(약 1평)당 600만 원대로 분양한 ‘더샵 아파트’ 2차(796채)와 3차(1118채) 현장. 현재 분양률은 90%대.
전국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지만 아산 지역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다. 아산 지역 아파트 가격은 2010년 7월부터 4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달에도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68%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0.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들을 포함해 1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에서도 8000채에 이르는 매머드급 아파트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EG건설이 공급한 1단지 1013채가 모두 분양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