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20년/민선5기 성과와 과제]<7>서울 구로구 이성 구청장 인터뷰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58·사진)이 민선 5기 제1공약으로 굵직한 지역개발사업 대신 보육환경 개선을 내걸었을 때 주위의 평가는 냉소적이었다. 하지만 무상 보육 등이 국가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어느새 보육정책은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분야가 됐다.
이 구청장은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육과 안전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했다”며 “먼저 시작한 만큼 구로구의 육아와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낙후됐던 교육환경도 학교교육 지원에 연간 100억여 원을 투입하면서 크게 개선됐다. 이 구청장은 “관내 학교의 학업 성적이 신장되면서 자녀가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구로구를 떠나는 주민들이 줄었다”고 했다.
지역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에 개봉동 남부순환도로 평탄화 사업이 마무리되고 ‘명품 구로 올레길’(28.5km)의 모든 구간이 개통된다. 고척동 옛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적지도 철거작업을 시작해 대규모 복합단지로의 탈바꿈을 앞두고 있다.
이 구청장은 “보육, 교육, 복지, 일자리, 지역개발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