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고민 없는 사회로] 직장맘들의 꿈 ‘육아휴직 2년’… 젖먹이 맡길 곳 찾을 필요 없고 아기도 엄마와 떨어질때 심리 안정
‘육아휴직 2년’이라는 ‘꿈의 숫자’가 실현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직장맘들은 △적어도 1년 정도는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며 △각종 영아 돌봄 정책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이고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직장맘 윤지영(가명·31) 씨는 “현재 육아휴직이 최대 1년까지만 허용되다 보니 1년을 다 쓰기가 눈치 보여 많이 써도 반년만 쓰거나 어쩔 수 없이 아예 일을 그만두는 동료가 많다”며 “2년을 보장해주면 적어도 1년은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의 육아 휴직 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면 아이에게도 좋다. 평균적으로 아이들은 만 2세가 돼야 언어적 의사표현이 가능해지고 기저귀도 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두 돌이 지나자 아이도 심리적으로 안정돼 오히려 스스로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과 만나는 걸 즐거워했다”며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와의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2년 육아휴직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