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TIMS’ 통합훈련시스템 원조 한길씨앤씨㈜
신용인 대표
바로 이 TIMS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공군이 가장 먼저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TIMS 선행 기술을 확보하고 항공 전력 발전에 이바지하는 회사가 바로 한길씨앤씨㈜(대표 신용인·www.hangilcnc.com)다. 이 회사가 개발한 TIMS는 훈련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조종·정비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신 대표는 항공분야와 인연이 깊다.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7년간 전투기 조종사로 창공을 날았고, 한국 공군의 T-50전투기 교육훈련체계 국책사업을 맡아 CBT(비행 및 정비교육 훈련 시스템)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항공전자시스템과 시뮬레이션 요소기술을 인정받아 증강현실(AR) 기반의 임베디드 훈련시스템 개발 용역을 수행 중이다. 한길씨앤씨㈜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총 4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부터 차세대 임베디드 훈련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신 대표는 “임베디드 훈련시스템은 실제 항공기에 장착돼 가상의 적과 공중전을 수행하고, 가상의 폭탄으로 목표를 타격하는 훈련이 가능한 체계”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비용과 자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전 못지않은 효과적인 전투임무 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길씨앤씨㈜는 지난 2000년 전투기 조종사와 정비사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사업체다. 현재 조종사(12명)와 정비사(14명) 출신 인력을 합쳐 총 1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