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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전 편지, 연구 끝에 내용 판독 해보니…

입력 | 2014-03-12 12:36:00



최근 미국 라이스대학교 그랜트 애덤슨 박사 연구팀은 1800년 전에 작성된 편지를 적외선 기기 및 첨단 장비를 이용해 복원 및 판독했다고 전했다.

이 편지는 100여 년 전 한 고고학자가 이집트의 텝투니스의 한 사원에서 발견했으며 작성자는 아우레리우스 폴리온이라는 군인으로 유럽에서 로마 군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편지를 발견했을 당시에는 훼손 상태가 심해 판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수십 년에 걸친 연구 끝에 판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했다.

편지에는 아아뤠리우스 폴리온이 가족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 그리스어로 담겨 있다. 그는 편지를 통해 “가족들이 모두 몸 건강하길 바라며 이를 위해 매일 신께 기도하고 있다” 며 “편지를 보내는 것을 멈추지는 않겠지만 너무 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전했다. 

애덤슨 박사는 “가족에게 총 6통의 편지를 쓴 이 군인의 가족이 편지에 답장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편지 내용과 발견 장소 등을 보아 가족이 편지를 받은 것만은 확실하다”며 “그는 로마인들이 이집트를 지배했을 당시 생존한 사람이며 가난 때문에 음식과 돈을 벌려 군에 지원입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800년 전 편지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1800년 전 편지, 이런 내용이!”, “1800년 전 편지, 신기하다”, “1800년 전 편지, 안타까운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l 인터넷커뮤니티 (1800년 전 편지)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