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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통일한국 세계8위 경제대국 전망에 “학자가 멍멍”

입력 | 2014-03-12 14:49:00


진중권 동양대 교수. 동아일보DB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국민대통합 심포지엄 : 한반도 통일, 과연 대박인가'에서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 센터장 등 통일분야 전문가들이 "통일한국의 경제규모가 2050년이면 세계 8위에 오르고 1인당 국민소득도 일본보다 높은 8만 6000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진 교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헌법은 개소리 할 자유를 보장하지만, 학자 이름 걸고 멍멍 짖어대는 모습이란…" 이라며 "대한민국, 참 사기치기 좋은 나라예요. 인간들아, 창피한 줄 알아라"고 일갈하며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진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에 호응하기 위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는 판단하에 이같은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센터장은 "통일은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급락과 외풍 구조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지속 발전 가능한 신성장동력과 발전공간을 제공하고 내수비중 확대를 통한 안정적 성장구조 모형을 제시할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한국은 인구 7400만 명의 강국으로 급부상하며 노동시장과 내수시장 확대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015년 1조 6430억 달러에서 2020년 2조 77억 달러, 2030년 3조 28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40년엔 4조 9560억 달러로 유럽의 대표적인 선진국인 영국과 독일을 추월하고 2050년엔 6조 5600억 달러가 돼 통일한국이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1인당 GDP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장 2015년에 통일이 되면 1인당 GDP는 2만 2000 달러에 머물겠지만 2020년에 2만 8000 달러로 올라선 뒤 2030년 4만 3000 달러, 2040년 6만 6000 달러, 2050년 8만 6000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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