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의정부에 아웃렛 짓는다 경기 4번째… 1100억원 투자
신세계가 의정부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세우기로 한 것은 서울과 근접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권 발달이 더딘 경기 동북부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경기 동북부 지역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교외형 아웃렛을 선보이겠다”며 “이번 아웃렛 건설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도지사는 “신세계의 투자는 의정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갤러리아 “국내 첫 오픈형 백화점” ▼
압구정 명품관 두달만에 재개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명품관이 두 달간의 공사를 마치고 13일 다시 문을 연다. 재개관에 앞서 12일 오전 백화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세훈 갤러리아백화점 대표이사(부사장·사진)는 “단순한 백화점 공사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이 매장 구성을 바꾸고 대대적인 공사를 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새로 문을 여는 갤러리아백화점의 가장 큰 특징은 유행에 민감한 2040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백화점 전체 구성을 하나의 편집 매장 형태로 바꾼 것이다. 브랜드별로 점포를 여는 기존 백화점의 형식을 없앴다. 대신 제품 종류별로 칸막이를 두는 개방형 구조로 만들었다.
입점 브랜드 수도 120개에서 140개로 늘렸다. ‘엘리자베스앤드제임스’나 ‘언더커버’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도 새로 들여왔다.
▼ LG패션, LF로 간판 바꿔 단다 ▼
LG그룹서 계열분리 7년만에
1974년 반도패션이란 이름으로 패션사업을 시작한 LG패션은 2006년 LG상사에서 법인 분리됐으며 2007년에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됐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립자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장남이다.
LG패션은 지난해부터 사내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사명 변경 작업을 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에서 가장 큰 특징은 ‘패션’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로 한 것이다.
LF는 ‘라이프 인 퓨처(Life in Future)’의 약자다. LG패션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옷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총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구 회장의 뜻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해외 유명 제조유통일괄형 의류(SPA)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패션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인식 변화로 해석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