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 도시고속도 실태 조사… 오전 10시~오후 8시 시속 20km 안돼
서부간선도로 ‘신정교→목동교’ 구간은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정체가 가장 심한 곳이다. 오전 10시∼오후 8시 꼬리를 문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어 시속 20km 이상 달리기 어려울 정도다. 목동교, 오목교, 신정교의 진출입 연결로가 있어 차량이 서로 엇갈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체증지역의 개선 작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한 해 동안 도시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분석한 ‘도시고속도로 운영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시는 자료 분석을 통해 상습 지·정체 구간에 대해 차로 조정, 진출입부 구조 개선 등 교통체계 개선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도시고속도로의 교통량은 하루 평균 128만5000대로 1년 전에 비해 5000대가 늘었다. 이 때문에 통행속도는 시속 57.8km로 전년 대비 0.8km 느려졌다.
시속 30km 이하의 상습정체 구간은 △올림픽대로 한남→반포 △여의상류→한강대교 △강변북로 원효대교→서강대교 △난지나들목→동작대교 △경부고속도로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서부간선도로 고척교↔성산대교 등이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