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관중몰이… 사인-촬영요청 흔쾌히 응해 호감
대회 개최 세계 최대 미션힐스GC… 10년 장기후원 파격계약 추진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골프 여왕’ 박인비(왼쪽)와 중국 최고의 여자 골퍼 펑산산. 박인비 제공
미션힐스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12일 “박인비와의 후원 계약이 성사 단계다. 티셔츠 옷깃에 미션힐스 로고를 달고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간은 파격적으로 박인비의 은퇴 이후가 될 수도 있는 10년 장기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는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주최하는 대회 출전과 함께 골프 아카데미, 코스 설계 등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션힐스골프장은 하이커우에만 10개 코스(180홀)가 있으며 중국 광둥 성 선전과 둥광에 12개 코스가 있어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장. 미션힐스골프장이 박인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골프 한류의 선두주자로 인정했기 때문.
박인비는 중국 최고의 여자 골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P)투어에서 뛰고 있는 펑산산과도 절친한 사이로 자주 식사를 함께한다. 골프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아시아 출신으로 세계 골프를 제패한 박인비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