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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튼튼한 사피아노 가죽가방, 화사한 봄옷 입었네

입력 | 2014-03-14 03:00:00

프라다




신혼여행을 앞뒀다면 여행지에서의 추억 만들기를 상상하며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어떤 관광지와 무슨 음식이 있는지 검색하고, 뭘 입고 어디서 묵을지 고민하느라 여념이 없겠지만 자칫하면 가장 기본적인 준비를 놓쳐 당황할 수도 있다. 바로 여행용 가방이다.

최근에는 여행용 가방을 단순히 옷 많이 넣는 가방이란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여기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이 더 신중해졌다. 신혼여행지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 들어설 그때, 멋지게 차려입은 패션과 어울릴 예쁜 여행 가방이 필요한 것이다. 젊은 여행자,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라다의 여행용 가방(트롤리)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1913년 프라다를 세운 마리오 프라다는 창립 때부터 가죽 소재의 여행용 가방과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여기에 사용한 가죽이 사피아노 가죽이다. 이 가죽 소재도 마리오 프라다가 설립과 동시에 개발했다. 사피아노는 이탈리아어로 ‘철망’을 뜻한다. 쇠가죽의 부드러운 부분을 선택해 그 위에 빗살·철망무늬 열처리 과정과 함께 스탬프로 패턴을 넣은 뒤 다시 광택을 내서 만들었다.

프라다 관계자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완성된 사피아노 가죽은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써도 잘 닳지 않고 흠집도 잘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프라다의 지갑, 신발, 액세서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 가죽은 프라다의 ‘트래블 컬렉션’에도 쓰인다. 2009년부터 선보인 프라다 트래블 컬렉션은 다양한 색상을 입힌 사피아노 가죽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꾸준히 소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라다 사피아노 트롤리는 심플한 디자인에 프라다 삼각 로고와 핸드 스티치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감청색에서부터 하늘색, 녹색, 갈색, 빨강, 주황, 노랑은 물론이고 흰색, 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사피아노 트롤리는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가로 35cm, 세로 48cm, 깊이 21cm으로 돼 있다. 이름과 연락처를 남길 수 있는 사피아노 네임태그와 번호 자물쇠가 포함돼 있어 편리하다. 트롤리 안감에는 프라다 로고와 밧줄 문양이 새겨진 나일론 소재가 사용됐다. 내부에는 수납용 포켓과 사피아노 벨트가 달려 있다.

사피아노 트롤리 라인에는 나일론 소재의 트롤리 커버가 함께 구성돼 있다. 이 커버는 이른바 ‘테수토’라 불리는 낙하산 원단으로 제작됐다. 고급스러운 광택이 나고 다른 물질이 잘 묻지 않아 여행 이동 중 커버를 이용해 가죽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나일론 커버에도 프라다의 삼각형 로고가 붙어 있다. 트롤리 커버를 넣는 파우치도 따로 있어 보관도 쉽다. 이 파우치는 여행 중 다른 수납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실용성도 좋다. 지퍼가 견고하고 바퀴는 360도 회전해 끌고 다니기 편하다. 바퀴에도 프라다 로고가 은은하게 새겨져 있다.

프라다 사피아노 트롤리는 오더메이드(주문제작)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색상과 소재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제작한 제품을 판매한다. 제작 기간은 보통 6주 정도 걸린다. 소재나 색상에 따라 소요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이니셜을 넣어주는 서비스도 있다. 다양한 색상의 사피아노 소재 영문 이니셜이 매장에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오더메이드 서비스는 공식적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하지만 다른 매장에서도 문의할 수 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