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완화 효과로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2월 실적 기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거래 건수가 7만8798건으로 작년 2월(4만7288건)보다 66.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주택 거래 건수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131.6%)과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129.2%)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단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m²는 지난 달 8억3000만 원에 거래돼 1월(8억 원)보다 오른 반면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40m²는 지난달 5억3600만 원으로 1월(5억4000만 원)에 비해 매매가가 소폭 떨어졌다.
한편 전세금은 신혼부부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0.19% 오르며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