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회 결정
유관순기념사업회가 유관순(柳寬順·1902∼1920) 열사의 성씨 표기를 ‘류’에서 ‘유’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사업회는 1947년 설립 당시 정관에 ‘유관순’으로 표기했으나 2001년 ‘류관순’으로 표기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한글맞춤법상 두음법칙으로 ‘유’로 표기해야 하지만 통상 ‘유’로 표기하는 劉, 兪, 庾 등의 성씨와 구분하기 위해서였다. 그 이후 대법원도 ‘柳’씨는 ‘류’로 표기해도 좋다는 해석을 내렸다.
그러나 교과서를 포함해 정부의 공식 문서, 일반 출판물, 기념유적지 등은 모두 ‘유관순’이라고 표기하는 반면 사업회만 류관순으로 표기해 혼선이 적지 않았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