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이나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생각만 해도 현기증이 나는 영어 울렁증, 이를 탈피하고 싶다면 ‘영어 보드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영어를 못 하는데 영어 보드게임이 무슨 소용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말 그대로 게임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수준의 영어 단어만 안다면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비슷한 것이 좋겠다. 플레이어들 중 유독 한 사람만 영어를 극도로 잘한다면, 다른 한국 사람들은 게임 내내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를 다니거나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끼리 즐겨보자. 그렇다면 이 보드게임들은 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재미있다.
영어 보드게임의 고전, ‘스크래블’
세계 경제 대공황으로 혼란스럽던 1938년. 미국의 건축가 알프레드 버츠(Alfred Mosher Butts)는 십자낱말풀이와 유사한 단어 연결하기 놀이를 보드게임으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스크래블(Scrabble)이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억 개 이상 판매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스크래블은 알파벳을 배열해 단어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먼저 7개의 알파벳을 받고 게임을 시작하는데, 이것으로 여러 개의 단어를 구상해 본다. 예를 들어 ‘RAIN(비)’이라는 단어를 가로로 만들었다면, 다음 사람은 왼쪽에 ‘T’ 하나만 놓아 ‘TRAIN(기차)’라는 단어를 만들 수 있다. 이 외에 알파벳을 세로로 놓아 새로운 단어를 만들 수도 있다. 알파벳을 놓는 칸 중에는 보너스 칸이 있는데, 알파벳을 놓을 때 보너스 칸을 차지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스크래블은 휴대하기 간편한 포켓 버전이 있으며, 타일 대신 알파벳 주사위가 들어있는 ‘스크래블 스크램블’ 버전도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F6MNp7FS)를 참조하면 된다.
영어 단어를 찾아보세요, ‘보글’
스크래블이 알파벳을 조합해 영어 단어를 만드는 게임이라면, 보글(Boggle)은 16개의 알파벳에서 찾을 수 있는 영어 단어들을 떠올려 보는 게임이다. 보글에는 16개의 알파벳 주사위가 있다. 주사위가 들어있는 큐브를 ‘보글보글’ 흔들면 알파벳이 랜덤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 16개의 알파벳들을 조합해, 찾을 수 있는 모든 영어 단어들을 종이에 적어보자. 제한시간은 3분. 3~4글자 단어는 1점, 5글자 단어는 2점, 6글자 단어는 3점… 등으로 계산하면 된다.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처음엔 단어가 잘 보이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찾아낸 단어들을 확인하다 보면 좀 더 많은 단어들을 찾아낼 수 있다. 영어 단어를 공부하기에도 적합한 게임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xtEGxKg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파벳들이 서로 말을 하는 것 같아요! ‘보글 플래시’
테이블 위에 5개의 조그만 액정 타일들이 있는데, 매 라운드마다 액정에 다른 알파벳이 나타난다. 알파벳 5개가 나왔을 때, 영어 단어가 되도록 3~4개 이상의 타일을 나란히 놓으면 된다. 제한 시간 내 최대한 많은 단어들을 조합해내면 된다. 그러면 연결된 타일들이 그 단어가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를 알려주며 깜빡인다. 놀랍지 않은가?
세계 최대의 보드게임 회사 해즈브로는 '스마트링크' 기술(타일을 연결하면 서로 인식하는 기술)을 보글에 접목해 멋진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기술 때문에 게임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마술 같은 알파벳 타일 5개를 휴대하며 간편하게 게임을 하기 좋다. 자녀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안겨주고자 하는 학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이 어떨까?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FWFNxBo7)에서 확인하면 된다.
글 / 코리아보드게임즈 최정희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 http://www.koreaboardgames.com)는 보드게임 퍼블리싱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보드게임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보드게임 3,000여 종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보드게임 커뮤니티 divedice.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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