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에 1009억원 공사계약 의뢰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로 옮겨올 중앙공무원교육원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진천군에 따르면 중앙공무원교육원은 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조달청에 청사건립공사 계약을 의뢰했다. 총 사업비는 1009억 원. 시공사가 선정되면 다음 달 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에 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949년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개원했다. 이후 1963년 장충동 청사, 1974년 대전시 괴정동 청사를 거쳐 1981년 12월 현 과천청사로 이전했다.
진천군은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이전하면 해마다 수많은 교육생이 진천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진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교육도시 만들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제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무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중부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에서 각각 5분이면 올 수 있고, 평택항도 50분 거리다. 인근 세종시는 물론 서울과도 가깝고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