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소치 문제점 쇄신 자구책 발전위서 대표선발방식 바꾸기로
지난달 소치 겨울올림픽에서의 성적 부진과 내부 운영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연맹 측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직 운영, 선수 선발, 평창 올림픽 준비 등 모든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평창 대비 빙상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또 연맹 운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것으로 지목돼 온 전명규 부회장(사진)은 소치 올림픽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소치 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노 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반면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이 금메달 3개를 따면서 빙상연맹은 일반 국민은 물론 정치권으로부터도 강한 비난을 받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안 선수의 귀화가 체육계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연맹 측은 올림픽 이후 자구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