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사진 = KBS 제공
이지애 아나운서(33)가 KBS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19일 한 스포츠동아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18일 KBS 측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봄 개편이 이루어지는 4월 7일까지 모든 활동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직장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누구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면서 “더군다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30대 중반의 여성 방송인으로서 특히 많은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택에 실망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망설이고 있었다는 이지애 아나운서는 “결단을 내릴 시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퇴사 후 정해진 소속사나 활동은 없다”며 “최근 언론대학원에 진학했다. 학업에 집중하면서 가족에 충실하고 싶다”며 퇴사 후 계획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어 “지난 8년간 정신없이 달려오기만 했다. 나를 필요로 할 때 가족 옆에 있어줄 수 없었던 게 마음에 걸린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가족들의 곁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성신여자대학교를 졸업 후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해 ‘6시 내고향’, ‘VJ 특공대’, ‘세대 공감 토요일’,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 ‘생생정보통’ 등 KBS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 왔다.
지난 2010년 10월에는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결혼, 아나운서 부부로 화제를 모았다.
이지애 사표 제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지애, 사표 제출하셨구나”, “이지애, 프리 선언하시려나”, “이지애, 앞으로 TV에서 볼수 있을까”, “이지애, 아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지애.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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