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 사장은 제주도 연동에 위치한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에 찾아가 식당 주인인 김영철ㆍ박정미씨를 직접 격려하고 식당의 새 출발을 축하해줬다. 또 개선된 외관, 주방설비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식당 직원들까지 격려했다.
김영철ㆍ박정미씨는 66㎡ 남짓한 규모의 식당을 8년 동안 영업해왔다. 하지만 딸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상실감에 빠진데다 그동안 병원비로 사용된 어마어마한 대출금도 갚아야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이부진 사장은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와 제주 지역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어려운 이웃들이 재기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재능기부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부진 사장의 호텔 신라는 19일 '맛있는 제주 만들기' 2호점을 재개장한다.
한편 이부진 사장은 사고를 낸 개인택시 기사가 지하 단칸방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내를 돌보며 어렵게 살고 있으며 5000만 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들었지만 피해액이 5억 원이라 4억 원 이상을 변상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배상을 요구하지 말고 필요하면 치료비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이부진 사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부진, 좋은 일 하셨네"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부진, 이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부진, 아직 살 만한 우리나라" "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모범", "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4억보다 훨씬 큰 감동 줬다 "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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