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지방선거] “계파초월해 적극적 목소리 낼 것”… 초재선 50여명은 ‘경선중립’ 선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21명이 ‘혁신연대’ 모임을 가동하고 있다. 정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에서다. 이달 5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에 모임을 갖고 있다.
초선은 강석훈 김종훈 민현주 서용교 이이재 이재영 의원 등 16명이, 재선은 권성동 김희정 조해진 홍일표 의원 등 5명이다. 초선은 20%(전체 80명), 재선은 13.5%(37명)가 참여하고 있다. 하태경 김영우 의원이 각각 초선과 재선 그룹 간사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은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강석훈 의원은 “여당이 청와대에 끌려가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이 스스로 방향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임은 친박(친박근혜)계나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하기 어렵다. 하태경 의원은 “계파 모임으로 번지는 순간 ‘혁신’이란 이름이 무색해지지 않겠나”라며 “당 지도부에 딴죽을 걸겠다는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모임과는 별도로 초·재선 의원 50여 명은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경선 중립’을 선언하기로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