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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유재석 ‘나는 남자다’ 그게 될까?” 독설…제작진 “홍보 감사”

입력 | 2014-03-20 11:23:00


허지웅. 사진 =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허지웅’, ‘쌈디’, ‘레이디제인’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유재석이 맡은 새 예능프로그램 KBS2 ‘나는 남자다’에 대해 “그게 될까요?” 라며 독설을 날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는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으로 허지웅과 힙합가수 쌈디(사이먼 디),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 그룹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유재석 씨가 공중파에서 19금 방송 시도를 했다가 안 된 적이 있다. 플레이어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허지웅은 “야한 얘기를 불편하지 않게 풀 캐릭터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KBS ‘나는 남자다’는 MC 유재석, 개그맨 노홍철, 배우 임원희 3인 MC 체제로 진행하며,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방송’을 콘셉트로 하는 공개방송 형식의 토크쇼다.

이어 허지웅은 “남자 MC들만 있는데 여자 방청객 없이 남자들만 모으고 제목도 무슨 ‘나는 남자다’라고 그게 될까?”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KBS ‘나는 남자다’ 제작진은 “허지웅이 ‘나는 남자다’를 언급한 내용을 접했다. 홍보해줘서 고맙다”며, “‘나는 남자다’가 추후 정규 프로그램이 되면 허지웅을 게스트로 섭외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허지웅의 직설적인 발언에 김구라는 “그런거 좋아. 이거 기사 나겠는데?”라며 웃었고, 윤종신 역시 “유재석인데 불안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한편, 허지웅이 언급한 KBS2 ‘나는 남자다’는 이날 첫 녹화가 진행됐으며 다음달 9일 수요일 밤에 첫 방송된다. 

이날 라디오스타 방송에서는 가수 쌈디가 전 여자친구인 레이디제인과 즉석에서 전화통화를 했다. 레이디제인이 쌈디에게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진호를 챙기라고 말하자 “왜 다른 남자를 챙기냐”며 질투를 드러냈다.

허지웅의 ‘나는 남자다’ 비판을 들은 누리꾼들은 “허지웅, 아직 프로그램 시작도 안했는데…”, “허지웅, ‘나는 남자다’ 제작진 반응 재밌다”, “허지웅, 홍보 제대로 해줬네”, “허지웅, 유재석 프로그램 난 재밌을 것 같은데”, “허지웅 발언, 쌈디와 레이디제인 덕에 묻혔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지웅. 사진 =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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