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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김연아 판정 논란’ ISU에 공식 조사요청

입력 | 2014-03-21 12:53:00



‘김연아 판정논란 이의제기’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판정논란 속에 은메달에 그친 것에 대해 공식 대응한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소치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심판 구성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당사자인 김연아 측의 동의를 얻어 관련절차를 밟은 예정이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자신의 역대 3위 기록인 219.11점을 받았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범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클린'한 김연아 보다 더 높은 224.59점을 받아 금메달을 따면서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다.

외국의 언론들도 김연아의 더 낮은 점수에 의문을 나타내며 특히 프리스케이팅 심판진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판정을 조작하려다가 1년간 자격 정지를 받은 유리 발코프(우크라이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의 부인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심판진에 포함됐기 때문. 또 선수들의 기술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테크니컬 컨트롤러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부회장을 지낸 알렉산더 라케르니크(러시아)가 임명되는 등 '편파 판정'이 나오기 쉬운 심판 구성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이번에 이점을 부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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