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임슬옹(오른쪽). 동아닷컴DB
그룹 2AM의 멤버 겸 연기자 임슬옹이 동료 이동욱과 맺은 우정에서 힘을 얻고 있다.
임슬옹은 4월5일 첫 방송하는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 이동욱과 함께 출연한다. 지난해 6월 종영한 KBS 2TV ‘천명’ 이후 이동국과 약 10개월 만에 재회하는 무대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호텔킹’에서 임슬옹은 7성급 호텔 씨엘의 3년차 열혈 호텔리어 선우현 역으로, 극중 ‘긍정의 아이콘’ ‘성실의 교과서’로 불리지만 오지랖이 넓은 ‘허당’의 반전 매력으로 정반대 성격의 냉철한 총지배인 차재완(이동욱)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이 드라마에는 이다해 왕지혜 등 여배우들도 등장하지만 임슬옹은 이동욱과 평소 허물없이 지내온 덕분에 호흡을 맞추는 데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임슬옹은 이동욱과 ‘천명’으로 인연을 맺은 뒤 드라마가 종영한 후에도 개인적으로 자주 만나는 등 친분을 쌓았다.
특히 3월 초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지만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되는 강원도에 갑작스런 폭설이 내려 촬영이 지연되면서 임슬옹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이동욱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캐릭터 만들기에 분주했다.
임슬옹 측 관계자는 “같은 배우와 연이어 만나기도 흔치 않은 일인데, 가수와 연기를 병행한 뒤 세 번째 작품에서 이동욱과는 벌써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며 “친한 사이인 만큼 연기를 통해 작품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