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일보DB
남녀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모양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적 매력을 느끼게 하는 뉴트로핀 호르몬이 교제 1~2년이 지나면 분비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뜨거운 감정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식는데, 그 대신 친밀감을 형성하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애착 관계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가 부부관계에서는 권태기를 야기하기도 한다. 권태기란 서로에 대한 열정이 식으면서 관계에 대한 권태를 느끼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지 못해 헤어지는 커플도 있다.
소셜데이팅 울림이 돌싱 남녀 780명(남 562명, 여 218명)을 대상으로 '권태기 극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4일 발표했다.
남성은 권태기 극복법 1위로 '색다른 부부관계 시도(25.4%)'를 선택한 반면, 여성은 '진실된 대화로 극복(28.9%)'해야 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남성은 '진실된 대화로 극복(25.1%)', '둘만의 추억장소 여행(20.8%)', '새로운 곳으로 여행(18.1%)', '잠시 떨어져 나만의 시간 갖기(8.9%)' 등을 골랐다.
여성의 경우 '새로운 곳으로 여행(26.1%)', '둘만의 추억장소 여행(20.6%)', '잠시 떨어져 나만의 시간 갖기(15.1%)', '색다른 부부관계 시도(4.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울림 측은 "남성은 육체적 자극을 통해, 여성들은 정서적 교감을 통해 권태기를 극복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며서 "남녀가 권태기 극복을 위한 방법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방식을 상대방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 서로가 함께 대화하고 노력하며, 주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