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소녀시절 34세 vs 언니들 37세…“지금은 언니시대?”

입력 | 2014-03-24 15:51:00


사진제공=소녀시절-언니들/SC엔터, 이든엔터

걸그룹이 판치는 가요계에 기센 언니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부 4명으로 구성된 그룹 소녀시절이 디지털싱글 '여보 자기야 사랑해'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최고령 37세, 최연소 29세로 평균 나이 34세 그룹이다. 모두 기혼자라는 점도 기존 걸그룹과 다른 소녀시절만의 특색을 보여준다.

소녀시절 소속사 SC엔터테인먼트는 24일 "주부 4명으로 구성된 소녀시절이 25일 디지털싱글 '여보 자기야 사랑해'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면서 "소녀시절을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에 치여 사는 아줌마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줌마 대표 그룹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소녀시절은 혼성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이 결성한 3인조 그룹 언니들과 비교된다.

앞서 김지현은 니키타, 나미와 함께 3인조 그룹 언니들을 결성해 디지털싱글 '늙은 여우'를 공개한 바 있다. 언니들은 최연소 35세, 최고령 41세로 평균 37세 그룹.

언니들의 소속사 이든엔터테인먼트는 "90년대 가요도 복고가 된 지금, 세 명이 모여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펄시스터즈, 서울시스터즈처럼 2014년 언니들이 제대로 된 복고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흔히 걸그룹에서는 30대가 마지노선처럼 여겨졌다. 애프터스쿨 가희, 쥬얼리 서인영·박정아 등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걸그룹을 졸업한 바 있다. 이와 반대로 소녀시절과 언니들은 졸업할 나이를 훌쩍 넘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들이 걸그룹 중심의 가요계 판도를 뒤엎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