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로 고객 계좌번호 등 요구… SKT “개별전화 안해… 조심을”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장애 사고를 보상해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K텔레콤은 24일 “서비스 장애 보상을 악용해 고객의 금융 정보를 수집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가입자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고객에게 정보 입력이나 금융 정보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보이스피싱은 자동응답전화(ARS)로 고객의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카드 정보 등을 요구한다. 또 스미싱의 경우 휴대전화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고객에게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넘어가게 된다.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있었다는 게 알려진 직후 SK텔레콤은 해당 번호를 차단했고, 홈페이지에도 주의 안내문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이번 통신장애 사건에 따른 요금 감액과 추가 보상은 가입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4월 청구서를 통해 일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