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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클리닉]최첨단 장비·원스톱 진단 등… ‘작지만 강한 의원’으로 키운다

입력 | 2014-03-26 03:00:00

선정형외과의원




선승덕 대표원장

선정형외과의원은 한의학 명물거리이자 서울의 명소인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병원에는 선승덕 대표원장을 포함해 정형외과 전문의 3명, 외과 전문의 1명,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 등 총 5명과 입원실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행정인력 등 총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250명 정도의 환자들이 진료받고 있다. 29병상을 운영하는 가운데 항상 20개 이상의 병상은 채워져 있어 70% 이상의 병상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병상을 포기하는 정형외과가 속출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선 원장은 선정형외과를 대한민국 최고의 ‘작지만 강한 의원’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원급에서는 보기 드물게 환자들의 원스톱 진단과 치료를 위해 최첨단 자기공명영상(MRI)장비를 갖추고 있고, 휜 다리를 수술하는 데 필수 장비인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목 디스크 및 허리치료에 사용되는 무중력감압장치인 DRX5000 및 DRX9000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입원한 환자들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관절 수술환자들이 가장 많다. 그 외에도 휜 다리, 인공 관절, 사지 연장, 척추수술 환자 등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선 원장은 “65세 이상의 무릎 퇴행성 관절염 말기환자에게는 인공관절수술이 좋으며 그 이전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정형외과에선 무릎관절의 연골손상 치료에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국내외 많은 의사들도 선정형외과의 제대혈 줄기세포 수술을 참관하며 배웠다.

국내의 메디포스트에서 제조하고 동아ST에서 판매하는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한다. 무릎을 절개해 손상된 연골 부위에 구멍을 뚫고 넣은 다음 봉합하면 손상된 연골 부위에서 연골이 재생된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이며, 80∼90%의 연골재생 효과를 보인다. 2012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연골 재생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인정했으며 최근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선 원장은 미국정형외과학회 정회원이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정형외과 학회에 다녀온 뒤 재생의학과 생물학적 치료에 대해 더욱 확고한 신념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최근 선정형외과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어깨 통증의 치료는 주로 회전근개와 견봉하(肩峰下) 공간에 집중형 충격파를 투여해 통증을 일으키는 조직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조직의 치유와 재생을 유도한다. 회전근개 질환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한 삼각근과 견갑골 주변의 근육 통증은 방사형 충격파를 이용하여 치료한다. 오십견, 어깨에 생긴 석회성 건염의 치료에는 체외충격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와 임상 결과에서 입증됐다.

체외충격파는 골아세포(골의 발생이나 재생시에 나타나는 세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서 골절이 아물어 붙는 데에 효과가 있다. 또 어깨의 만성 통증, 팔꿈치 관절 통증, 족저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만성 통증 및 기타 신경계통 치료 등에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입되기 시작한 때는 2004년. 체외충격파 치료는 지금까지 수많은 임상적 결과와 연구, 학회 활동 등을 통해 치료효과가 입증됐고 인체 적용 시 안전성도 검증됐다. 1566-5265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