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 프로젝트]
교육부는 창조경제를 이끌 창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책으로 자유학기제를 꼽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관심 있는 분야를 즐겁게 공부하고, 이를 통해 나중에 선택한 직업이 행복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창의인재로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란 한 학기 동안 학교 공부 대신 사회단체 등에 가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제도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자유학기제는 교육부뿐만 아니라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업하는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는 법제처, 문화재청, 경찰청, 국가보훈처, 경찰청, 소방방재청, 문화재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중소기업청과 업무 협약을 맺어 이들 기관의 교육 인프라를 자유학기제 실시 중학교와 공유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문화유산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10여 개 단체가 고고학체험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539개 농촌교육농장을 개방하고, 농어촌 학교와 지방농촌지도기관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11개 지방청과 16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도해 중소기업 현장 견학과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법제처는 청소년 법제관 제도를 운영하고, 산림청은 산림 탐방과 학습을 도울 전문 강사와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부대를 활용한 학생 진로체험 활동 및 안보교육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정수장, 소방시설 등 산하기관을 활용해 7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로체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기박물관이나 한국중부발전의 보령 에너지월드처럼 부처 산하 공공기관의 홍보관을 활용한 진로탐색 활동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