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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체 ‘그런 남자’ 디스곡…“김태희 원하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

입력 | 2014-03-26 08:33:00



조건 따지는 '김치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신인 가수 브로(Bro)의 '그런 남자'가 음원 사이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여성그룹 벨로체가 '그런 여자'라는 노래를 발표해 맞불을 놨다.

벨로체의 '그런 여자'는 브로의 '그런 남자'에서 여성을 비판한 가사를 조목조목 따지는 패러디 형식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벨로체의 '그런 여자'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말하지 않아도 네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여자/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 여자 /기념일을 지나쳐버려도 환하게 웃으며/ 모든 걸 이해 해주는/성형하진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요한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뭔가 애매한 것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네가 롤하고 싶을 때 /소환사 협곡으로 같이 가는 여자/성격좋고 강남 미인은 아니지만/건전한 일 하면서 내조 잘하는 여자/네가 아무리 연락 안된다 해도/남자는 바빠야 된다는 마인드의 여자/내가 만약에 그런 여자가 될 수 있다면/한눈에 꽂혀버릴 그런 여자라면/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나도 인생을 좀 즐겨 봐야지/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내전 중이라는 게 함정/네가 멋진 차를 달려도/아무리 멋진 명품으로 휘감아도/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 차는 있는데 집이 없잖아/ 총을 맞았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뭔가 애매한 것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니가 운이 없는게 기다림이 모자란 게 아냐/ 그냥 넌 별로야.

카카오톡 대화 형식으로 이뤄진 뮤직비디오도 브로의 '그런 남자'와 같다 .

`그런 남자`에서 여자가 `ChaNnel`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것에 빗대어 `그런 여자`에서는 남자의 대화명이 `Banz`로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명품을 좋아하는 여자와 수입차를 좋아하는 남자를 빗댄 것이다.

벨로체는 김수진, 신지현, 김채린으로 구성된 3인조 여성 그룹이다. 그중 신지현과 김지현은 엠넷 보이스코리아 출신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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