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졸업 인증제 최초 실시 3학기 마치면 학부변경 자유, 전문가가 함께 진로-취업 고민
김성혜 총장
김 총장은 “교육 환경과 여건을 개선하면서 학교 및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됐다”면서 “2013년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관평가인증제에서도 6개 모든 평가영역에 걸쳐 우수 판정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세대는 학생들의 어학 실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매일 점심 시간에 학생들이 원어민 교수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으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무료 식사 쿠폰을 준다. 매주 화요일에는 10명 이상의 원어민 교수가 패컬티 미팅(faculty meeting)을 통해 내국인 전임교수들의 영어 강의 실력을 키워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전교생의 회화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어 회화 수업의 분반 규모를 10∼14명으로 제한하고, 원어민 교수가 3∼5명의 소규모 학생과 매주 1시간 이상 모임을 하도록 하고 있다.
김 총장은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졸업 인증제를 실시하고 30시간 사회봉사 인증제도 적용하고 있다”면서 “3학기를 마치면 자유롭게 학부나 학과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우리 대학의 강점”이라고 꼽았다.
김 총장은 “사단법인 ‘한세에듀센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함으로써 우리 대학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과후 교사훈련 교육과정을 통해 수료자의 70% 이상을 직적 채용하는 등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이들이 지역 취약계층 학생들을 교육하는 역할도 한다.
8학기의 정규과정 가운데 4주는 23개국 70여개의 해외 자매 결연대학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4주는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에서 인턴십을 이수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세비트교육센터, 한세달크로드센터, 한세문화융합연구소 등 부설기관을 통해 학점을 인정 받는 단기 교육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이 고급 직무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강점이다.
김 총장은 “이제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