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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면접 ‘맞춤 컨설팅’ 인기

입력 | 2014-03-27 03:00:00

[2014 청년드림 JOB 페스티벌]
250개 부스 구직자 발길 이어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26일 오전 10시 반 경기 고양시 킨텍스홀에 마련된 ‘진로상담관’. 진로상담을 받으러 온 한 여고생이 상담교사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평생 직업으로 삼을 만한 가치 있는 일인지부터 판단해야 합니다. 절대 서두르면 안돼요. 준비부터 철저히 해야 해요”라는 말에 여학생은 가지고 온 수첩에 꼼꼼히 메모를 했다.

‘2014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이 열린 행사장이 청년들의 구직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6563m² 공간에 들어선 250여 개의 부스마다 알차고 다양한 정보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직업체험관에서는 디자인존, 금융존, 항공산업존, 미국 10대 유망직업존 등으로 나뉘어 자동차디자이너, 바리스타, 파티플래너, 스포츠강사, 애널리스트, 방송작가, 공연기획자 등 총 70개의 직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자리해 구직자들에게 직업체험과 일대일 토크 서비스를 해줬다.

창업진흥원과 국방부의 후원으로 일자리 정보탐색관에서는 1인 창업 및 소자본 창업, 해외 취업, 군 취업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컨설팅·부대행사관에서는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류 컨설팅 및 면접복장, 면접이미지메이킹, 영어면접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취업 전문 컨설턴트들이 구직자들이 작성해온 이력서를 그 자리에서 고쳐주고 면접복장 등도 하나하나 지적했다. 이수영 씨(29)는 “이력서 석 장을 준비해왔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 한 장만 컨설팅을 받았다”며 “지적된 부분을 잘 고쳐서 취업에 꼭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견기업들의 즉시 채용이 가능한 채용관에서는 청년구직자들이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을 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CJ 등 대기업이 부스를 차린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관도 청년구직자들로 붐볐다. 이들은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상담하며 채용정보를 꼼꼼히 챙겼다. 각종 진로적성검사와 전문직업인 특강은 예비 구직자인 특성화고교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채널A 공효순 PD는 ‘PD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행사는 밀려드는 인파로 오후 1시경에는 입장을 통제하기도 했다.

고양=조영달 dalsarang@donga.com·홍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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