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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총리 등 5000여명 호국의 넋 기려

입력 | 2014-03-27 03:00:00

[천안함 4주기/잊지 않겠습니다]
대전현충원서 보훈처 주관 추모식




천안함 폭침사건 4주기 추모식이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엄수됐다. 이 행사에는 46용사의 유족과 정홍원 국무총리, 정부부처 장관, 군 주요 인사, 여야 지도부, 일반 시민, 육해공군 장병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을 주제로 열린 추모식은 국민의례, 천안함 영상물 상영,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은 아침부터 흐린 날씨 속에 빗줄기가 이어져 숙연함을 더했다.

정 총리는 추모사에서 “천안함 피격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보 태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굳건한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식을 마친 유족과 행사 참석자들은 천안함 46용사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닷속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한주호 준위가 잠든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탈북자동지회와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자단체 회원 30여 명도 대전현충원을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희생 장병들의 모교에서는 별도 추모행사를 통해 고인들의 희생을 애도했고 부산, 전북 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천안함 4주기 추모 및 안보결의대회가 열렸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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