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요청따라… 모두 12곳
도는 지난 1년 동안 추가된 3곳의 지질 역사 문화 생태 등을 조사해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지질관광 탐방로(트레일) 코스를 만들었다.
우도에는 홍조단괴(해조류의 하나인 홍조류 무리)와 패총 등을 볼 수 있는 길이 16km, 5km의 코스가 개발됐다. 비양도 지역에는 빵처럼 부풀어 오른 용암 형태인 튜뮬러스와 점성이 높은 아아용암 등을 볼 수 있는 3km 내외의 코스를 만들었고, 선흘곶자왈에는 용암이 흐르다 굳어진 암괴지대에 형성된 자연림을 체험할 수 있는 4, 5km 코스를 각각 조성했다.
지질공원은 지역의 다양한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관광모델이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 100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수재 선임연구원은 25일 제주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제주지역이 환경부의 국가지질공원 탐방로 선행 시행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가지질공원 트레일은 2018년까지 전국 5대 권역에 1000km 구간이 조성되며 하반기에 1차 대상 후보지가 선정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