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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충칭市 쑨정차이 서기 면담

입력 | 2014-03-28 03:00:00

현대자동차 중국 4공장 건설 협력 합의… 전략합작기본협의서 체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7일 충칭 위저우호텔에서 쑨정차이 서기와 면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7일 중국 충칭(重慶) 위저우호텔에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 시 서기를 만나 충칭에 현대차 중국 4공장을 짓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전략합작기본협의서를 체결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충칭은 완성차 공장의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현대차가 중국 내륙에서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서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쑨 서기는 “현대차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정 회장과 쑨 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은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 현대차가 충칭에 공장을 설립하면 충칭 시가 지원해 준다는 내용이다.

충칭은 중국 중서부 지역에 있는 유일한 직할시로 인구가 3000만 명에 이른다. 현대차는 2016년까지 연간 생산 30만 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이곳에 세울 계획이다. 충칭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기아자동차 포함)의 중국 내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225만 대로 늘어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