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경. 스포츠동아DB
카디프 3-3 극적 무승부…EPL 잔류는 여전히 불투명
30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롬위치 허손스경기장에선 웨스트브롬위치와 카디프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김보경(25)이 결장한 가운데 카디프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매츠 달리의 골로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디프시티는 1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카디프시티는 힘겹게 출발했다. 전반 2분 웨스트브롬위치 아말피타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9분 도단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뒤졌다. 2600여명의 카디프시티 원정팬들은 불만스러운 가운데서도 열띤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김보경은 의외로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김보경에 대해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칭찬하며 “최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명단 제외 이유에 대해선 “사소한 문제”라고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솔샤르 감독은 “나의 선수 시절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끝까지 포기를 못하는 사람이다. 시즌 끝까지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고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월 6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경기에 대해선 “오늘은 (웨스트브롬위치전) 지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면, 다음 주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승점을 얻을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웨스트브롬위치(영국)|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