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지바롯데전 3안타…타율 0.583
개막 3연전 7안타 폭발. 소프트뱅크로 이적해서도 이대호(32·사진)는 이대호다.
2년간 뛴 오릭스를 떠나서 3년 총액 20억 엔을 받고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의 방망이가 지바롯데와의 개막 3연전부터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를 쳐내 포문을 열었다. 이어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도 몸쪽 직구를 밀어 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6회에도 이대호는 이시카와의 커브를 받아쳐 투수 강습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8회 4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소프트뱅크는 2-2로 맞선 8회 터진 우치카와 세이치의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겨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도쿄주니치스포츠는 29일 “‘이대호 효과’로 소프트뱅크 타선이 거침없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대호가 4번에서 무게감을 실어주면서 3번타자 우치가와, 5번타자 하세가와 유야까지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한 것이다. 실제 우치가와는 30일까지 타율이 0.667이고, 하세가와는 0.545에 달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