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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자! 한국기업]SK텔레콤, 헬스케어-교육용 로봇 투자 강화

입력 | 2014-04-01 03:00:00


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헬스케어 전문기업 ‘헬스커넥트’를 설립하고 지난해 3월 스마트폰과 연계한 개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헬스케어 및 교육 보조재 관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건강관리 서비스, 의료기기 개발, 정보통신기술(ICT) 결합형 교육 보조재 개발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해 온 SK텔레콤은 올해에도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헬스케어사업은 국내외 대형병원 및 유망 벤처기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2012년 서울대병원과 함께 설립한 ‘헬스커넥트’가 대표적이다. 헬스커넥트는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 역량과 서울대병원의 의료기술을 결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헬스커넥트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헬스온’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개인별 체력 측정 결과와 식습관, 운동량 등을 분석해 건강관리 해법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한 결과 3개월 만에 참가자들의 평균 체중이 8.8kg, 체지방량은 6.2kg이 감소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병원 안에서 환자들이 진료실 위치와 빠른 이동경로, 질병에 관한 상세 설명, 각종 행정업무를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하는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생명공학 연구기기 및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나노엔텍과 중국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톈룽에 투자해 병원용 전문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톈룽은 중국 서부지역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시안자오퉁(西安交通)대 교수와 연구진이 창업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SK텔레콤은 이를 발판으로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교육사업 분야에서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육 과정을 돕는 스마트로봇 ‘아띠’ 등을 출시해 로봇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4∼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띠는 두뇌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3’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초소형 빔프로젝터로 스마트폰의 영상을 출력해주는 ‘스마트빔’은 어린이용 동화책 시장에서 인기다. 영화 감상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어 발음 교정까지 할 수 있는 ‘원포인트스피킹’이나 영화를 보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T무빙영어’ 등의 서비스는 성인들이 즐겨 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헬스케어 및 교육 관련 사업에 SK텔레콤의 모바일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ICT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