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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사망 11주기…만우절 거짓말 같았던 죽음

입력 | 2014-04-01 10:08:00


장국영. 영화 '이도공간'

장국영 만우절 죽음

2003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장국영. 그의 사망 11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여성영화채널 씨네프에서는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라는 추모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장국영의 대표작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 장국영의 영화들을 방영할 예정이다.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는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2008년 재편집한 영화로, 장국영은 암살을 사주하는 냉소적인 중개인 구양봉 역으로 나온다.

이어 `해피투게더'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이야기로 피아 졸라의 `탱고 아파시오나도'의 아름다운 선율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퀴어 영화라는 점에서 국내 개봉이 늦어지기도 했다.

또한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 뒷골목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장국영이 속옷 차림으로 맘보춤을 추는 장면으로 유명해진 영화이기도 하다.

누리꾼들은 장국영 11주기에 "장국영, 발 없는 새처럼 만우절에 갔다", "장국영 못 잊을 거야", "장국영 영웅본색, 천녀유혼, 패왕별희 명작이었지", "만우절이라 당시 장국영 죽었다는 기사를 보고도 못 믿었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갔었어, 장국영"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콤섬 센트럴에 위치한 원화둥팡호텔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장국영은 생전에 우울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