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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20km內 마을, 첫 피난지시 해제

입력 | 2014-04-02 03:00:00

미야코지 정 117가구 귀향 가능… 방사능 공포에 돌아올 사람 적을듯




일본 정부가 1일 0시를 기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20km 이내에 있는 후쿠시마 현 다무라(田村) 시 미야코지(都路) 정 지역에 대한 ‘피난지시’를 해제했다.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전에서 20km 이내 경계지역에 내려진 피난지시가 해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야코지 정 지역은 2012년 4월 피난지시 해제 준비구역으로 재편됐고 지속적으로 방사능 오염물질 제거작업을 벌여 최종적으로 피난지시가 해제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주민 117가구 368명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6일 2곳의 임시 상점이 문을 열고 7일에는 3곳의 초중학교가 입학식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방사능 공포가 여전하고 피난 생활에 익숙한 주민들이 많아 즉시 돌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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