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명 전원 이어 기재부 3명… 장관교체 복지부-안행부도 가시화
국정 추진력 위한 쇄신 물갈이
각 부처 1급 공무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면서 관가의 4월 ‘인사 태풍’이 가시화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지나며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의 추진동력을 얻기 위한 쇄신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 1급 인사 5명은 지난달 이주영 장관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이 중 1, 2명은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사표를 낸 1급 인사는 우예종 기획조정실장, 문해남 해양정책실장, 강준석 수산정책실장 등 본부 소속 3명과 윤학배 중앙해양심판원장,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소속 기관장 2명이다. 5명 모두 지난해 1급으로 승진해 현 직위에서 만 1년 미만으로 재직했다. 해수부는 이들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국·과장급 인사까지 단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설화로 물러난 윤진숙 전 장관이 당초 인사 개편안을 짜 놓았지만 신임 장관이 취임하며 백지화됐다”며 “당초 예상보다 대폭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장관이 교체된 보건복지부와 안전행정부, 박기풍 전 차관의 사퇴로 공석이 생긴 국토교통부 등이 4월 인사태풍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