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여) 우리의 영공을 둘러싼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 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지난 달 31일.
북한이 보낸 무인기는 백령도를 비롯한 우리의 서해 영공을 손쉽게 뚫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러시아의 해상 초계기, IL-38 두 기도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해와 서해 하늘이 모두 뚫린 셈입니다.
우리 공군의 F-15K 두 대가 즉각 대응 출격하자 초계기는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포항 앞바다에선 한미 병력들이 대규모로 연합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김대영/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러시아의 초계기 두 대가 포항 근처까지 침범한 것은 연합훈련의 모습을 정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북한과 러시아가 동해와 서해 양쪽에서 우리 영공을 흔든 셈이죠.
러시아는 지난달 29일에도 정찰기 IL-20을 보내 독도 인근 카디즈를 침범했고, 26일과 27일엔 이틀 연속 독도 인근까지 넘어온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6일 동안 러시아 군용기 5대가 4차례나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겁니다.
북한 무인기와 러시아 군용기가 같은 날 동, 서 하늘을 침범함에 따라 우리측 영공 방어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 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