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원은 3일 “시장 규모에 걸맞게 승강기 안전검사 업무를 혁신하려는 것”이라며 “스마트워크 기법으로 주당 3회씩 승강기 검사를 하면 매년 약 3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승강기 검사 장비의 국산화도 본격화된다. 승강기안전원은 “기존에 전량 수입하던 검사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여러 개 검사를 하나의 장비로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다기능 측정 장비는 아직 현장시험 단계에 있지만 곧 양산체제로 전환되면 매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장비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승강기안전원은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몽골 등으로 검사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선양에서 진행된 ‘롯데월드 승강기 종합컨설팅’을 수주해 용역을 완료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승강기안전원은 해외 승강기 컨설팅으로 역대 최고인 5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올해는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해 기술용역사업의 수익 비중을 전체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