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리드 버그만, 동아 DB
6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는 할리우드 '여신' 잉그리드 버그만의 사랑과 추락, 그리고 재기에 대해 다뤘다.
'서프라이즈'에서는 유부녀였으며 열한 살 딸까지 있었던 촉망받던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이탈리아 영화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무방비 도시'에 매료된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후 잉그리드 버그만은 이탈리아로 가서 로셀리니의 영화 '스트롬볼리'를 촬영하며 그와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각기 배우자가 있었기에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결국 잉그리드 버그만은 대중의 비난을 뒤로하고 이탈리아로 가 '유로파51', '이탈리아 여행' 등을 촬영했다. 하지만 연이은 흥행 실패로 두 사람은 궁핍한 삶을 살게 됐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이혼을 하게 된다.
다시 할리우드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아무도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영화 배역을 주지 않았다.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어느 날 기적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배우 헬렌 헤이즈의 도움으로 '아나스타시아'에서 배역을 얻게 된 것. 잉그리드 버그만은 아나스타시아에서 안나 역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 가까스로 할리우드에서 재기성공했다.
또한 아카데미상 수상하며 배우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잉그리드 버그만은 65세에 쓴 '자서전'에서 "한순간에 성녀에서 창녀 다시 성녀로 돌아왔다"는 문구로 자신의 인생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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