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금융업 제외)이 고용한 인원은 모두 74만5098명으로 전년(72만7429명)보다 1만7669명 늘어났다. 경기침체로 지난해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0.3%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수익성이 정체한 가운데 고용은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12년 9만700명에서 지난해 9만5794명으로 5094명(5.6%) 늘어났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직원을 5만9831명에서 6만3099명으로 3268명(5.5%) 늘렸다. 지난해 두 회사가 늘린 직원 수는 8362명으로 100대 기업 전체가 늘린 직원 수의 47%를 차지했다.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하이마트로 3120명에서 3878명으로 24.3% 늘었다. 이어 대우건설이 22.9%, SK E&S가 20.6% 늘어났다. 대우인터내셔널(―38.1%)과 이랜드월드(―21.8%)는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57만3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2.7% 늘었지만 여성은 14만1000여 명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