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병이 선임병들과 음식을 먹던 도중 집단구타를 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모 부대 소속 윤모 일병(20)은 6일 오후 4시 25분경 군 내 매점인 충성클럽에서 사온 과자 등을 이모 병장 등 4명의 선임병과 생활관에서 나눠 먹던 중 선임병들로부터 주먹과 발로 구타당해 쓰러졌다. 윤 일병은 이후 곧바로 민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루가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경 사망했다. 군 헌병대는 이 병장 등 4명을 긴급체포해 폭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윤 일병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지만 현재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일병은 관심사병이 아니었고 부대 생활 적응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